죽음의 문턱에서 찾은 뺄셈의 미학
죽음의 문턱에서 나를 살린 ‘뺄셈의 미학’이라는 주제로, 선재 스님이 진행한 특별한 시연회를 통해 생명의 의미와 사찰음식의 독특한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서울 안국동 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 열려 종교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스님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깨달은 철학과 이와 관련된 음식의 의미를 깊이 있게 나누었다.
1. 죽음의 문턱에서의 깨달음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던 순간, 선재 스님은 생명의 소중함과 한계를 느끼게 되었다고 회상한다. 그 당시의 절망과 고통 속에서 깨달은 것은 단순히 생존을 위한 노력이 아닌, 살아가면서 얼마나 의미 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가에 대한 고찰이었다. 이러한 경험은 그에게 ‘뺄셈의 미학’을 찾아가는 여정의 출발점이 되었다. 스님은 생명의 본질을 이해하고,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복잡한 것들을 덜어내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현대 사회는 여러 가지 여러 형태의 ‘더하기’가 넘쳐나는 시대다. 하지만 그는 이 시점에서 더하기보다 절제를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관점은 그가 제시하는 뺄셈의 미학과 깊은 연관이 있다. 강의 중 스님은 “많은 것을 가지려고 하다 보면 오히려 잃는 것이 더 많아진다”고 강조하며,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하고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의 시작이라고 말하였다. 그의 이러한 생각은 단순히 개인의 삶에 국한되지 않는다. 사회와 공동체 차원에서도 대립과 갈등을 줄이고, 서로 간의 이해와 소통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우리는 죽음의 문턱에서 바라본 삶의 의미를 통해 주변을 돌아보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이렇게 뺄셈의 미학은 개인의 삶을 넘어, 공동체와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가치 있다.2. 뺄셈의 미학과 음식의 의미
선재 스님은 ‘사찰 음식’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뺄셈의 미학을 구현하고 있다. 그는 음식이 단순한 섭취의 여가가 아니라, 마음을 다스리고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근본적인 원천이라고 설명한다. 사찰 음식은 재료의 본연의 맛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조리되며, 인공적인 첨가물 없이 자연의 혜택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잣 칼국수와 같은 요리는 그 자체로 간결하면서도 깊은 맛을 자아낸다. 잣은 자연이 선사한 귀한 재료로, 스님의 손길을 통해 더욱 특별한 의미를 부여받는다. 또한 이러한 음식은 ‘덜어내는’ 과정에서 서로의 진심을 나누는 기회를 제공한다. 함께하는 사람과 음식의 소중함을 느끼며, 단순히 몸을 채우는 행위가 아닌 정신적 위안을 주는 존재로 승화되는 것이다. 이처럼 ‘뺄셈의 미학’은 단순히 물질적인 여유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의식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스님은 “사람이 의식하고 다가가는 법이 중요하다. 우리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아는 것이 진정한 행복으로 이어진다”라고 강조하며 음식이란 소재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강화한다. 사찰 음식의 철학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소중한 깨달음과 연결되어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비로소 인생의 본질을 찾을 수 있다.3. 지속 가능한 삶의 지혜
최근 사회에서는 지속 가능한 삶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의 소비 습관과 생활 방식이 지구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선재 스님은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뺄셈의 미학’을 적용하여 지속 가능한 삶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뺄셈’을 통해 우리는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선택할 수 있다. 식재료의 효용을 극대화하고, 자연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식사를 준비하는 것은 더 나아가 인간 존재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길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진정한 행복과 사는 의미는 타인과의 관계와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찾아야 한다고 스님은 설명한다. 또한 선재 스님은 이러한 지혜가 개인의 삶에만 국한되지 않고,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양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느끼는 공감은 대립보다는 연대를 형성하고, 이는 지속 가능한 사회로의 길잡이가 될 것이다. 서로의 삶을 존중하고, 진정으로 필요한 것들을 알아차리는 과정이 우리 사회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이라 스님은 믿는다.이번 시연회에서 선재 스님이 전한 ‘죽음의 문턱에서 나를 살린 뺄셈의 미학’은 현대인에게 큰 감동과 깊은 성찰을 불러일으켰다. 우리는 이 교훈을 통해 사소한 것에서부터 삶의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지속해야 한다. 앞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깨달음을 공유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기를 바란다.